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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 — 사진 색보정 초급 단계

색보정의 첫 단추는 언제나 화이트밸런스다. 사진에 깔린 노란 기나 푸른 기는 대개 그 자리의 광원이 남긴 흔적이지 피사체 본래의 색이 아니다. 이 색치우침을 먼저 걷어 내지 않으면, 그 위에서 아무리 노출과 채도를 다듬어도 토대가 어긋난 채로 쌓이게 된다. 흰 벽이 노랗게 보이는 사진에서 채도를 올리면 그 노란 기까지 함께 진해진다. 그래서 화이트밸런스는 모든 1차 교정의 출발점이며, 색을 보는 눈을 기르는 첫 훈련장이 된다.

화이트밸런스는 두 개의 직교하는 축으로 다룬다. 첫째는 색온도(Temperature)로, 파랑과 노랑 사이의 치우침을 잡는다. 사진이 노랗게 찍혔으면 색온도를 차가운 쪽으로 내려 식히고, 푸르게 찍혔으면 따뜻한 쪽으로 올려 데운다. 둘째는 틴트(Tint)로, 색온도가 다루지 못하는 녹색과 마젠타 사이의 치우침을 잡는다. 형광등 아래서 도는 녹색 기가 대표적이며, 이때는 틴트를 마젠타 쪽으로 밀어 중화한다. 한 축을 아무리 움직여도 치우침이 남는다면 그건 다른 축의 문제라는 신호다. 이 두 축을 함께 쓰면 색 평면 위 어떤 방향의 치우침이든 그 반대로 이동시켜 상쇄할 수 있다.

중립을 잡는다는 것은 본래 색이 없어야 할 영역, 즉 흰색이나 회색의 빨강·초록·파랑(RGB) 세 채널 값을 다시 비슷하게 맞추는 일이다. 실무에서는 세 채널이 서로 5에서 10% 안쪽으로 모이면 충분히 중립으로 본다. 무채색이 제대로 서면 나머지 색들도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는다. 이 모듈에서는 노란 실내, 푸른 그늘, 녹색기 도는 형광등처럼 흔히 마주치는 광원 상황을 하나씩 다루며, 각 상황에서 색온도와 틴트를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를 손으로 익힌다. 카메라의 자동 화이트밸런스(AWB)는 출발점일 뿐 정답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체득한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화이트밸런스의 목표가 늘 ‘완벽한 중립’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노을의 따뜻함이나 새벽의 푸른 기처럼 광원의 색 자체가 사진의 정서일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연출조차 중립이 어디인지 알아야 의도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이 모듈에서는 먼저 중립을 정확히 찾는 법을 익힌다. 의도적인 무드는 그 다음의 일이다.

이 모듈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