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잃은 원경 살릴 때 부분 보정이 필요한 순간
개념
이 편은 85편보다 더 심하게 색을 잃은 원경을 되살리는 부스팅을 다룬다. 먼 곳이 거의 무채색에 가깝게 빠져, 전역 보정만으로는 원경을 살리는 동안 근경이 과해지는 딜레마가 분명해지는 구간이다. 디헤이즈와 활기를 한층 강하게 쓴다.
여기서는 디헤이즈 약 0.45, 활기 약 0.3, 채도 약 0.1을 쓴다. 85편(0.4·0.25)보다 한 단계씩 강하다. 그런데 전역 보정은 화면 전체에 같은 양으로 작동하므로, 원경에 맞춰 강하게 올리면 근경의 색이 과포화되고 하늘 청록 캐스트도 심해진다. 전역 도구의 한계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핵심은 전역 보정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가늠하고, 한계를 넘는 순간 부분 보정(마스크)이 필요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모듈은 전역 도구를 다루지만, 원경만 선택적으로 살리는 작업은 결국 마스크의 영역임을 이 편에서 체감한다.
원리
전역 디헤이즈와 활기는 거리와 무관하게 화면 전체에 작용한다. 원경의 색이 거의 사라진 사진에서 원경 기준으로 양을 정하면, 그 양이 근경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가까운 곳의 진한 색이 과포화된다. 활기가 옅은 색을 우선 끌어올리는 비선형 특성으로 어느 정도 완충하지만, 보정량이 매우 커지면 그 보호도 한계에 이른다.
근본적으로 거리에 따라 다르게 흐려진 화면은, 거리에 따라 다르게 보정해야 정확하다. 전역 도구로는 평균적인 타협만 가능하므로, 원경과 근경의 차이가 클수록 마스크로 영역을 나눠 다른 양을 적용하는 부분 보정이 정답에 가깝다.
왜 중요한가
원경이 거의 색을 잃으면 풍경의 깊이가 완전히 사라진다. 먼 산이 흰 종이처럼 비어, 화면이 평면적이고 공허해 보인다.
전역 보정으로 이를 되살리려 하면 근경과 하늘이 대가를 치른다. 전역 도구의 한계를 직접 겪어 보는 것은, 언제 마스크를 꺼내야 하는지 판단하는 출발점이다. 도구의 한계를 아는 것이 더 나은 도구로 넘어가는 길이다.
실습 단계
- 원경이 거의 무채색에 가깝게 색을 잃었는지 확인한다.
- 디헤이즈를 약 0.45까지 올려 원경의 강한 산란을 걷어 낸다.
- 활기를 약 0.3만큼 더해 거의 사라진 원경의 색을 되살린다.
- 채도를 약 0.1만큼 소량 보태되 근경 과포화를 주시한다.
- 근경의 색과 하늘이 전역 보정의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은지 본다.
- 전역만으로 한계라면 원경 마스크로 부분 보정이 필요함을 기록한다.
셀프 체크
- 거의 사라졌던 원경의 색이 살아났는가?
- 근경이 과포화되거나 하늘이 청록으로 오염되지 않았는가?
- 전역의 한계를 넘는 상황이면 부분 보정의 필요성을 판단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