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안개 자연스럽게 걷어내는 디헤이즈 기본 보정
개념
이 편은 디헤이즈의 가장 기본인 안개 제거를 다룬다. 옅은 안개가 깔린 풍경은 멀리 있는 능선이나 건물이 뿌옇게 흐려지고, 화면 전체가 한 겹 옅은 막을 쓴 것처럼 대비와 색이 가라앉는다. 디헤이즈를 더하면 이 산란광을 추정해 걷어 내, 흐려졌던 윤곽과 색이 다시 또렷해진다.
여기서는 디헤이즈를 약 0.4 정도로 더한다. 옅은 안개에 맞는 절제된 양으로, 흐림이 걷히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구간이다. 디헤이즈만으로도 어두운 부분이 어느 정도 눌리지만, 대비를 약 0.1만큼 살짝 보태면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한층 분명해져 풍경에 깊이가 돌아온다.
핵심은 ‘흐림이 실제로 있는 사진에만’ 쓰는 것이다. 디헤이즈는 안개라는 원인을 겨냥한 도구이므로, 걷어 낼 흐림이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슬라이더를 올리며 멀리 있는 피사체의 윤곽이 살아나는 지점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 편의 연습이다.
원리
안개는 피사체에서 카메라로 오는 빛에 산란광을 더한다. 이 산란광은 어두운 부분을 위로 들어 올리고(검은색이 회색으로 떠오른다), 색을 흰빛으로 희석한다. 그 결과 히스토그램은 양 끝이 비고 가운데로 몰린 좁은 분포가 된다. 디헤이즈는 이 더해진 산란광의 양을 영역별로 추정해 빼내고, 떠오른 어두운 부분을 다시 눌러 본래의 톤 분포를 복원한다.
대비를 소량 더하는 것은 디헤이즈가 복원한 톤 레인지를 마무리로 다듬는 일이다. 디헤이즈가 흐림 자체를 걷어 낸 뒤, 대비가 전역적으로 밝고 어두운 영역의 간격을 조금 더 벌려 풍경의 입체감을 완성한다.
왜 중요한가
옅은 안개는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사진의 인상을 분명히 떨어뜨린다. 멀리 있는 대상이 흐릿하고 색이 가라앉아, 같은 장면이 실제보다 밋밋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디헤이즈는 이 흐림을 원인 단계에서 걷어 내므로, 대비나 채도를 따로 올리는 것보다 적은 양으로 자연스러운 복원을 만든다. 안개 제거의 기본 감각을 익히면, 더 짙은 안개나 원경 부스팅 같은 응용 상황도 같은 원리로 다룰 수 있다.
실습 단계
- 멀리 있는 능선·건물·나무가 뿌옇게 흐려졌는지, 화면 전체가 가라앉았는지 확인한다.
- 디헤이즈 슬라이더를 천천히 올리며 흐려졌던 윤곽이 살아나는지 본다.
- 목표값인 디헤이즈 0.4 부근에서 멈춰 안개가 자연스럽게 걷혔는지 확인한다.
- 대비를 약 0.1만큼 더해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를 분명히 한다.
- 하늘과 산의 경계에 어두운 띠(헤일로)가 생기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 전체를 다시 보며 색이 과하게 진해지거나 어두운 부분이 뭉개지지 않았는지 본다.
셀프 체크
- 멀리 있던 흐릿한 윤곽이 또렷해졌는가?
- 하늘과 산의 경계에 어두운 띠가 생기지 않았는가?
- 어두운 부분이 뭉개지거나 색이 과포화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