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안개 풍경 또렷하게 살리고 헤일로 막는 법
개념
이 편은 81편보다 짙은, 보통 강도의 안개를 걷는 법을 다룬다. 산봉우리가 절반쯤 가려지고 원경이 뚜렷하게 희뿌연 사진이다. 디헤이즈를 약 0.5까지 올려야 흐림이 충분히 걷히는데, 보정량이 커진 만큼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디헤이즈 0.5는 81편의 0.4보다 한 단계 강한 양이다. 이 정도부터는 하늘과 산의 경계에서 어두운 띠(헤일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어두운 부분이 눌리며 노이즈가 살짝 드러날 수 있다. 대비를 약 0.15만큼 보태되, 디헤이즈가 이미 어두운 부분을 많이 눌렀으므로 81편보다 신중하게 더한다.
핵심은 안개 강도에 맞춰 디헤이즈 양을 키우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흐림이 충분히 걷히는 지점과 부작용이 시작되는 지점이 가까워지므로, 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감각이 이 편의 과제다.
원리
안개가 짙을수록 더해진 산란광의 양이 많아, 이를 걷어 내려면 디헤이즈를 더 강하게 써야 한다. 그런데 디헤이즈가 강해질수록 영역별 추정의 경계, 특히 밝은 하늘과 어두운 산이 만나는 자리에서 보정량 차이가 커져 어두운 띠가 생긴다. 이것이 헤일로다.
또한 디헤이즈는 어두운 부분을 눌러 검은색을 복원하는데, 안개가 짙어 보정량이 크면 어두운 영역이 과하게 눌려 디테일이 뭉개지고, 산란으로 가려졌던 노이즈가 드러난다. 그래서 보정량이 커질수록 하늘 경계와 어두운 영역을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
왜 중요한가
보통 강도의 안개는 풍경을 확실히 답답하게 만든다. 원경이 희뿌옇게 사라져 깊이가 없고, 색과 대비가 크게 가라앉아 사진의 인상이 약하다.
이 정도 안개를 자연스럽게 걷으려면 디헤이즈를 충분히 쓰되 부작용을 관리해야 한다. 효과와 부작용이 함께 커지는 구간을 다루는 경험은, 더 짙은 안개를 만났을 때의 판단력으로 이어진다.
실습 단계
- 산봉우리·원경이 뚜렷하게 희뿌연지, 흐림이 보통 이상인지 확인한다.
- 디헤이즈를 올리며 흐림이 걷히는 정도를 본다.
- 목표값인 디헤이즈 0.5 부근에서 멈춰 원경이 또렷해졌는지 확인한다.
- 하늘과 산의 경계에 어두운 띠가 생겼는지 집중해서 살핀다.
- 대비를 약 0.15만큼 보태되 어두운 부분이 과하게 눌리지 않는지 본다.
- 어두운 영역에 노이즈가 드러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셀프 체크
- 보통 강도의 흐림이 충분히 걷혔는가?
- 하늘과 산의 경계에 어두운 띠가 생기지 않았는가?
- 어두운 영역이 뭉개지거나 노이즈가 드러나지 않았는가?